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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인생의 산문이라면 여행은 인생의 詩다<문학사계><겨울호> 특집 좌담을 읽고나의 이야기 2017. 12. 13. 01:30
생활이 인생의 산문이라면 여행은 인생의 詩다
<문학사계>(겨울호) 특집 좌담을 읽고
김길순
문학사계 2017년 겨울호(64호) 특집좌담 <문학과 여행> 에서 편집주간 황송문, 이명재 교수
(문학평론가)와 유금호 교수(소설가) 이 세분 선생님들이 여행에서 만난 분들, 여행지에서 만난
작가들, 문학과 관련된 작품얘기들, 그리고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여기에 올린다. 보시는
눈과 느끼는 마음이 즐거워지시기를---
여행은 인생의 즐거운 예술이다. 아름다운 것에 도취하는 것이요. 생의 희열을 느끼는 것이다.
생활이 인생의 산문이라면, 여행은 인생의 시(詩)다. 여행의 진미는 인생의 무거운 의무에서 잠시
해방되는 자유의 기쁨에 있다. 여행은 우선 떠나고 보아야 한다.
행운유수가 곧 여행의 정신이다. <편집자>글
먼저 유금호 교수께서 "노인과 바다"작가 헤밍웨이의 옛 친구 '돈 그레고리오' 영감과 함께
찍은 사진이 보이고 파나마 운하 쪽을 여행한 모습과 마이애미에서 배를 타고 작은 섬나라,
아르바에도 가고 코스타리카에도 들렸다는 내용이 나온다.
유금호 교수는 헤밍웨이가 생전에 다녔다는 작은 술집 라 테레스에서 그가 생전 즐겼다는 '모히토'
한 잔을 마시면서 그가 젊은 시절 카스트로와 찍은 사진 구경도 했다지요.
그 때만 해도 쿠바 나라엔 마음대로 하는 여행은 금기돼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헤밍웨이가 단골 술집이 있다기에 찾아간 동굴 술집에서 기타를 든 노인이 유금호 교수가
한국 사람인 줄 알고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르는데는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
이명재 교수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다녀왔고 덴마크 코펜하겐 시내에 세워진
안데르센 동상이라든지 인어공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이 나온다.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동화 안데르센의 삶을 생각하게 된다. 변두리 섬에서 가난한 집 아들로
태어난 안데르센은 어릴 적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마저 개가해 버리자 코펜하겐으로 옮겨와
고생을 했다고 한다. 더구나 여성들에게 구애를 했으나 주먹코에다 너무 긴 팔 다리 탓에
추남으로 찍혀 실연을 당했다고 한다. 그래서 실연과 일탈하기 위해서 자주 여행을 했다고 한다.
황송문 교수가 몽골의 겔 앞에서 그곳 여인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과 미국 알레스카 코디악 에서 찍은 사진
황송문 교수(문학사계 주간)는 여행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알래스카 코디악 섬에서의
낚시하던 때라고 했다. 일행과 함께 낚아올린 할리벗 곁에 서있다. 그때 쓴 시 일부를 소개한다.
알래스카의 하늘과 산과 바다는/ 물음표로 가득했다./ 물어도 끝이 없는 /
물음표와 물음표… 알래스카의 구름과 눈과 파도는/ 느낌표로 가득했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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