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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앵콜곡!!! 하이든 현악 4중주 Op_76 No_3 `황제` 2
    가족사진 2017. 12. 14. 19:18

    <!-BY_DAUM->

     

    클래식 명곡 명연주

    하이든, 현악 4중주 '황제'

    [HaydnString Quarter Op. 76 No. 3]

    무려 30년 동안 에스테르하지 후작의 궁정음악가로서 전형적인 18세기 음악가의 삶을 살아야 했던 하이든이 인생의 결정적 전환기를 맞이한 것은 그의 나이 58세 때인 1790년의 일이었다. 하이든이 모시던 니콜라우스 에스테르하지가 세상을 떠난 후 니콜라우스의 뒤를 이은 파울 안톤 에스테르하지는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궁정 악단도 해산하고 하이든에게도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사실상 자유의 몸이 된 하이든은 그의 음악을 원하던 런던의 음악애호가들을 위해 런던을 두 차례 방문해 12곡의 ‘런던 교향곡’을 발표했다. 12곡의 ‘런던 교향곡’은 하이든에게 국제적인 성공과 금전적인 이익, 최고의 명예를 가져다주었다.

    1795년에 하이든이 빈으로 돌아왔을 때 모차르트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베토벤은 아직 신인이었다. 유럽을 통틀어 하이든에 필적할 만한 음악가는 없었다. 이제 하이든은 전 유럽을 통틀어 현존하는 최고의 음악가로 존경과 찬사를 한몸에 받게 된 것이다.

     
    No. 아티스트 & 연주  
    1 1악장 - 알레그로 / 도쿄 현악 4중주단 [연주]
    2 2악장 - 포코 아다지오 칸타빌레
    3 3악장 - 미뉴에트. 알레그로
    4 4악장 - 피날레. 프레스토

    1분감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음원제공 : 소니뮤직

    국제적인 성공과 명성을 얻은 하이든의 예술

    하이든의 최고 후원자였던 니콜라우스 에스테르하지 후작.

    하이든이 다시 에스테르하지 후작 가문으로 되돌아왔을 때도 운명은 여전히 그의 편이었다. 하이든이 런던에 다녀오는 사이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수장은 니콜라우스 1세의 손자인 니콜라우스 2세로 바뀌어 에스테르하지의 궁정악단이 재조직되긴 했으나 궁정악장 하이든의 책임은 예전보다 한결 가벼웠다. 그는 매년 여름에 2~3개월 가량 아이젠슈타트에서 궁정악장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하고 니콜라우스 2세의 부인인 마리아 헤르메네길트를 위해 매년 미사곡을 작곡하는 것 외에는 거의 빈에 머무르며 작곡을 하고 음악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과를 보냈다.

    이 시기의 하이든이 남긴 작품들의 수는 많지는 않지만 그 음악양식은 매우 새롭고 혁신적이다. 작품 하나하나에서 평생 동안 새로운 음악양식을 개발하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하이든의 근면함과 진취적인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이 시기를 빛낸 대작들로는 두 곡의 장려한 오라토리오 [십자가상의 일곱말씀](1796), [천지창조](1798)와 [4계](1801), 그리고 니콜라우스 2세를 위한 여섯 곡의 미사곡이 있는데, 이들 작품에는 이미 두 차례의 런던 여행을 계기로 런던에서의 대규모 대중 음악회의 생생한 경험을 쌓은 하이든의 무르익은 음악성이 녹아있다. 생애 말년에 이르러서도 성숙하고 침착하며 장엄한 후기 양식과 청년기의 실험적 양식을 혼합한 새로운 음악양식으로 다가올 시대를 예고했던 하이든은 진정 혁신적인 음악가였다.

    다가올 낭만주의 음악을 예견한 대가의 현악4중주

    하이든의 혁신은 그가 일생에 걸쳐 진지하게 몰두했던 현악4중주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일찍이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가 함께 연주하는 ‘현악4중주’라는 음악장르를 통해 빈 고전주의 음악의 균형미를 보여준 하이든은, 런던에서 돌아온 후 2년이 지난 1797년에 여섯 곡의 ‘에르되디 4중주’를 완성해 고전주의 음악의 순수성과 형식미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2악장에는 오스트리아의 황제 프란츠 2세에 경의를 표하는 ‘황제 찬가’ 선율이 사용되었다.

    요제프 에르되디 백작의 의뢰로 작곡된 까닭에 ‘에르되디 4중주’라는 별명을 얻은 여섯 곡의 현악4중주곡은 하이든이 완성한 현악4중주 연작 가운데 마지막 작품이다. 하이든은 이 작품 이후 세 곡의 현악4중주곡을 작곡했을 뿐이고 그나마 마지막 곡은 미완성이다. 여섯 곡의 ‘에르되디 4중주’곡들은 64세의 노()대가가 새롭게 개발해낸 음악적 아이디어로 넘친다. 현악4중주의 3악장의 미뉴에트 춤곡은 좀 더 빠르고 날렵해지면서 베토벤의 빠른 스케르초와 비슷해지고, 느린 악장에 담아낸 감정적 깊이는 다가올 낭만주의 음악을 예고하는 듯하다. 각 악장마다 확신에 찬 어조와 대담한 기법이 빛난다.

    ‘황제’라는 부제로 잘 알려진 4중주곡은 ‘에르되디 4중주’를 구성하는 여섯 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에르되디 4중주곡이 작품번호 76에 해당하고 ‘황제’ 4중주곡은 그 중 세 번째 작품이므로, ‘황제’ 4중주곡의 정확한 작품번호는 작품 76의 제3번이 된다. 이 작품에 ‘황제’라는 부제가 붙은 것은 2악장에 오스트리아의 국가인 ‘신이여 황제를 보호하소서’(Gott erhalte Franz den Kaiser)의 선율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이 선율 덕분에 하이든의 4중주곡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되었다. 하이든은 2악장에 단지 ‘황제 찬가’의 선율을 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 주제로 바탕으로 한 네 곡의 변주곡을 작곡했는데, 하나하나의 변주곡들은 오스트리아의 황제 프란츠 2세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듯 경건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오스트리아의 국가가 사용된 유명한 2악장 선율

    2악장에 중요한 선율이 사용되었기에, 상대적으로 ‘황제’ 1악장의 비중은 조금 덜한 편이다. 보통 4악장으로 구성되는 현악4중주곡에서 음악적으로 가장 중요한 악장은 1악장이기 마련이지만, 리드미컬하게 시작되는 1악장 알레그로(Allegro, 빠르게)는 다른 4중주곡의 1악장에 비해 무게감이 덜하고 찬란하고 밝은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2악장 포코 아다지오 칸타빌레(Poco adagiocantabile, 조금 느리고 노래하듯이)가 시작되면 처음에 오스트리아의 국가인 ‘황제 찬가’의 선율이 위엄 있게 연주된다. 노래하는 듯한 황제의 주제는 네 곡의 변주곡에서도 계속 선율의 원래 형태를 유지하며 반복되는데, 이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영원무궁한 발전을 암시하는 듯하다. 음악이 진행되는 동안 원래의 ‘황제 찬가’ 선율을 네 곡의 변주곡에서 조금씩 변형되기는 하지만 주제선율 자체의 성격은 변하지 않고 항상 위엄을 갖춘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오스트리아의 영원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듯하다.

    제3악장 미뉴에트는 알레그로(Allegro, 빠르게)의 다소 빠른 템포로 경쾌하게 연주되며 프랑스 궁정의 옛 춤곡이었던 미뉴에트의 허세나 권위의 가면을 벗어던진다. 미뉴에트의 주제는 비교적 간단한 멜로디이지만 음정의 도약을 통한 활력이 느껴져 처음 들어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4악장 프레스토(Presto, 매우 빠르게)는 2악장과 더불어 이 작품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는 음악으로, 도입부에서부터 강한 느낌을 주는 세 개의 코드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이든은 시작 부분을 어둡고 격정적인 단조로 시작해 마지막 부분에서 밝은 장조로 마무리하며 오스트리아의 밝은 미래를 암시하고 있다.

     

     

    출처 : 시인회의
    글쓴이 : 김학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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