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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詩<가을날>을 올립니다나의 이야기 2018. 9. 7. 00:30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기도 가"을날" 詩를 올립니다.
가을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주여. 때가왔습니다.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해時計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십시요.
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
마지막 果實들을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南國의 해볕을 주시어
그들을 完成시켜, 마지막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십시오.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고독한 사람은 이 후도 오래 고독하게 살아
잠자지 않고 읽고 그리고 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
바람에 불려 나뭇잎이 날릴 때, 불안스러이
이리저리 가로수길을 헤맬것입니다
♣ 릴케는 (1875~ 1926)는 근대 정신과 그 불안, 신앙과의 끝없는 동경 및 고독한
정신의 슬픔을 노래한 독일의 근대 시인 중 가장 큰 존재 였다.
<시도시집>에는 <수도승의 생활에 대하여(1899)> <순례>에 대하여(1901)>
<빈곤과 죽음에 대하여(1903)>의 3편이 있다. -김길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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