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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향기 짙은 요즘나의시 2018. 10. 31. 00:30
국화향기 짙은 요즘
김길순
꽃가게를 지나다 보니 가을들어 국화꽃이 노랑 자주 하양으로
작고 큰 꽃들이 즐비 해 있다. 보면서 꼭 떠오르는 건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詩귀절 이다.
어느 가을날 서정주 시인의 문학관을 찾고 나오는데
바라 보이는 무덤가에 노란국화 1억송이 피어있는
화분들이 산등성이에 수를 놓고 있었다.
그 때 1억송이란 말을 전해들었다.
봄 부터 소쩍새가 우는 가운데 풀숲에서 자란 들국화도
지나는 행인들에게 미소를 건네주는 요즘,
어쩐지 고독하고 슬픈사연들이 가슴 속을 맴도는
이유는 국화꽃 화환 생각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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