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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닦는 나무
공광규
은행나무를
별 닦는 나무라고 부르면 안 되나
비와 바람과 햇빛을 쥐고
열심히 닦던 나무
가을이 되면 별가루가 되고 싶은데
당신이라는 별을
열심히 닦다가 당신에게 순금물이들어
아름답게 지고 싶은데
이런 나를
별 닦는 나무라고 불러주면 안되나
당신이라는 별에
아름답게 지고 싶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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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남
동국대 국문과와 단국대 문예창작과 졸업
1986년 동서문학으로 등단
1987년 실천문학에 현장시들을 발표하다
시집으로 대학일기, 마른잎 다시 살아나, 지독한 불륜, 소주병, 말똥 한덩이
시론집으로 신경림시인의 창작방법 연구, 시 쓰기와 읽기의 방법, 시창작 수업이 있다.
수상 2009년 제4회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월간문학 2021년 12월에 실린 (이 시대 창작의 산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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