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사랑하는 까닭나의 이야기 2022. 5. 26. 00:03
오우석 화가 장미 사랑하는 까닭 /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한용운 시인 - 본관 청주(淸州). 호 만해(萬海ㆍ卍海). 속명 유천(裕天).
1879년 충남 홍성 출생
1926년 시집《님의 침묵(沈默)》출판
1916년 서울 계동(桂洞)에서 월간지 《유심(唯心)》 발간
1935년 첫 장편소설 《흑풍(黑風)》을《조선일보》연재○ 이 시는 <님의 침묵>을 쓰신 만해 한용운 선사의 시다.
너무도 아름다운 시라서 나도 애송하게 되었다.-작성 김길순-
공감은 아래 하트를 눌러 주세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고향의 안개 (0) 2022.05.28 (시) 오월의 그대여 (0) 2022.05.27 (시)가족사진 (0) 2022.05.25 한국 근대미술의 천재 화가라 알려진 서양화가 이인성 작품을 본다. (0) 2022.05.24 (시) 나들이 가자고 (0) 202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