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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에서 온 음식 관련 우리말(김관웅 평론가)을 읽고
    나의 이야기 2022. 5. 30. 00:03

     

     

      몽골에서 온 음식 관련 우리말 / 김관웅 문학 평론가 (중국 연변대 명예교수)글을 읽고  

     

     수라 

    조선 판소리계 소설 <흥부전>을 보면 "밥이라 하는 것이 나라에 오르면 수라요, 양반이 잡수면 진지요, 하인이 먹으면 입시요,"라는 표현이 나온다. 같은 "밥"이라도 누가 먹느냐에 따라 '수라'도 되고 "진지'도 되며,'입시'도 된다는 시니컬한 표현이다.

     

    '수라'는 나라에 오르는 것이므로 "임금이나 왕비에게 올리는 밥"으로 이해 할 수 있다. 이 '수라'는 국 혹은 탕을 뜻하는 몽골어 'sulen(슐런)'에서 왔다.

     

    또 '설렁탕'도 몽골어 'sulen(슐런)'과 관련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슐런이 설렁탕과 그 음이 유사하고 뜻이 같다는데 근거를 둔 해석이다. '설렁탕' 을 '선농단(先農壇)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아전인수식의 해석보다 훨씬 설들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락주(arak)

    아락주는 팜 주스, 대추야자 열매, 쌀 사탕수수즙 따위로 만드는 아랍인의 독한 증류주로서 고려 충렬왕 때 몽골에서 도입하여 아라길주(阿囉吉酒)라 불렀는데 그 후 개성에서는 아락주라고 불렀고 제주도, 평안북도에서는 아랑주라고 불렀다. 지금도 한국에서는 아락주란 이 술 이름을 복원하여 40도짜리 소주가 음식점이나 상점들에서 잘 팔리고 있다고 쓰여졌다.

     

     

    ※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밥에 표현이 누가 먹느냐에 따라 달라짐을 몽골에서의 한국 말 (수라, 진지, 입시.)란 시니컬한 표현을 보고 알 수 있게 되었다. 몽골어가 우리 언어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음은 위의 적은 사례를 통해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문학사계 여름 82호)에 실린 글을 읽고 -작성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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