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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공생 1
이인철
이제 나는
새로 제작된 기계 몸에
내 뇌를 이식하면 된다
체온을 가진 사람의 육체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신경 전달 장치는
어떤 금속 몸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안으로 음식을 넘기지 못했던
엄마의 고통이 생각난다
아직 가보지 못한 길이지만
기계의 몸으로 바꾼 오늘이
나의 생일이야
축하해줘
*시집 『AI 인류』 2025년 시인수첩 시인선
이인철 시인
순창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중퇴. 2003 심상 등단.
시집 『회색 병동』 『AI 인류』
현재 《시인수첩》 (주)여우난골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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