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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높은 엄마의 사윗감전체보기 2012. 1. 16. 17:03
눈 높은 엄마의 사윗감
김길순어머니 아버지가 명문대학을 나와 높은 사회지위에 있는
그 딸의 이야기이다.
그 딸은 부모님과 같이 명문 대학도 못 나오고 아주 이름
알려지지 않은 대학엘 간신히 들어가 다녔다.
그 어머니 사위를 찾는 눈 높이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어디 ‘사‘자 들어간 총각 있으면 말해 달라는 말이었다.
어느 총각이 부모만 보고 장가를 오겠는가.
성격도 명랑하지도 않고
좀 침침하고 호감 가는 얼굴도 아닌데
어머니 보시기엔 딸이 꽃송같이 예뻐 칭찬이 늘어진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아이구 저러다 올드미스 만들겠구나
싶더니만 며칠 후면 서른셋이 되네.
연봉도 많고 그리고 전문직 찾고 부모 빵빵한 위치에 있고
갖출 것 다 갖춘 사윗감을 찾는 어머니
지금쯤 속 마음은
석류처럼 빨갛게 달았을 것 같다.
내 주위에 평범하고 자기 앞 잘 닦는 젊은 청년은 많지만
허영과 눈 높이를 낮추지 않는 그의 딸을
말해 줄 수도 없고
불구경하듯 스쳐 지나만 간다.
물론 제 짝은 하늘이 정해 준다고는 하지만
연애도 못하게 하던 그 어머니
은근히 안타까워지니 하는 말이다.
음력설이 다가오는데 그 아가씨의 청첩장을 못 받았어
생각이 나서 글을 쓰게 됐다.
새해에는 꼭 결혼청첩장이 오길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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