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하고 있을 때

 

 

 

 

 

 

 

 

 

 

 

 

 

 

 

 

 

 

 

 

 

 

 

 

 

 

 

 

 

 

 

 

좋아하는 사람하고 있을 때

                                                                                                    김길순

 

 

사람의 마음은 좋아하는 사람하고 있을 때와

싫어하는 사람하고 있을 때

시간의 차이가 마음으로부터 느껴온다.

 

좋아하는 사람하고는 지구 끝까지라도 가고 싶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느껴져 오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진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에도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에는

좋은 옷을 봤을 때에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들려주고 먹여주고 싶어진다.

 

비록 꼭 사랑하는 이성만을 가지고 하는 얘기는 아니다.

                                    자식도 친구도 좋아하는 사람이면 긴 여행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여행을 할 때 KTX를 탄 만큼

보통열차가 빠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

 

취미 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운동할 때도 호흡이 맞는 사람하고 하면 즐겁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풀기위해서 노래방엘 갔다고 하자

                                    그날의 분위기를 맞춰줘야 한다.

                                    마음이 쓸쓸 할때는 조용한 가곡이 위로가 되지만

스트레스를 풀려면 흥겨운 노래가 기분을 상쾌하게 해줄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옆에 있을 때에는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 가면서

긴 시간이 짧게 느껴지도록 노력하면

순간의 행복이 영원으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