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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편과의 대화전체보기 2012. 3. 14. 17:10
요즘 남편과의 대화
김길순
나는 가끔 남편과 의견이 상충될 때에는
옛날같이 이기려들지 않는다.
내가 집을 나간다 해도 멀리 떠나 버린다 해도
내말은 먹혀들어가지 않는다.
쓰디쓴 인생을 같이 살아왔기 때문에
갈 곳은 오직 집뿐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안다.
인생은 바둑 두기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들은 바둑 두기는 끝이 나고 마지막 바둑 알집을
헤아려 보는 때라고 그이는 말해준다.
그렇다. 인생은 덧없이 흘러 마음도 몸도 정리 할 때가 온 것 같다.
고운 마음으로 있는 것 베풀고 오늘도 미워하는
사람이 있나 마음을 점검해 볼일이다.
오늘도 하루의 봄날은 간다.
인생도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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