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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을진 바다가 날 부르네
    전체보기 2012. 5. 18. 17:59

     

     

     

     

     

     

     

     

     

     

     

     

     

     

     

     

     

     

     

     

     

     

     

     

    노을진 바다가 날 부르네

                     김길순

     

     

    지중해 어느 곳이던 가까이 있는 바다이건

    짭조름한 소금을 몰고 오는 바다는 그립다.

     

    쉴 사이 없이 지줄 대는 바다

    파도치는 그 몸짓이

    쏴! 인고의 아픔들을 한 차례씩

    밀어내 주기도 하는,

     

    여름비 퍼부어도 넘치지 않는

    마냥 품어주며 출렁이기만 하는 바다

    그 인내는 어머니의 한없는 사랑 같아라,

     

    마음이 답답해서 바다를 찾고 싶은 날

    동해바다 남해바다 나폴리의 바다

     

    그 파란물이 남실남실

    고향에서 부르듯 손짓을 하며

    날 부르네. 노을진 바다가 날 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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