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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선물
김길순
아들이 선물한 실크 스카프
한겨울
살을 베는 칼바람에도
나의 목을 따뜻하게
감싸주곤 하지.
스카프를 두를 때는
아들 어릴 때의 체온
멀리 북경에 있는 아들이 생각나지.
어루만져 보고
쓸어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