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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에는
김길순
거울 속에는
장미꽃 환하게 떠오르는 얼굴부터
소녀에서 노년까지 역사가 흐른다.
세속의 먼지를 닦으면 닦을 수록
세로줄 나이테가 보이고
노을에 빛나는 은빛 머리카락
세월의 앙금 속에서도
빗살무늬 아른아른 추억을 부른다.
내면을 정직하게 보여주는
변함없는 속사람……
거울과 나는 언제나 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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