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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신<인생 급행열차>를 읽고나의 이야기 2017. 7. 21. 01:30
박윤신 시인의 <인생 급행열차>를 읽고
박윤신 시인은 1947년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연천경찰서장, 봉화경찰서장,
제천경찰서장, 원미경찰서장으로 재직하다 총경으로 정년 퇴직하였다.
대통령 표창과 녹조근정훈장 제3회 21세기 한국인상을 수상했다.
정년퇴임 후 <문학사계>지 시부분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하여
처녀시집으로 『인생 급행 열차』를 상재했다. 박윤신 시인의 시집을 받아보고 평생을
경찰 임무에 진력하다가 마지막 인생의 석양의 언덕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한뜸한뜸
표현한 시에 공감했다. 특히 <나목>이란 시에 공감이 되어 이 시를 올리게 되었다.
나목裸木
박윤신
가진것 다 내려놓고
눈보라치는 엄동을
맨몸으로 견디고 있다.
자식 위해 속살다 내어주고
푸른 잎새 펄럭이던
여름의 끝자락
위대한 계절을 회상하는 낙으로
찬바람이 가지를 흔들어도
함박눈이 어깨를 짓눌러도
시린 사연은 가슴에 묻어둔 채
여윈 가지에도
푸른 잎 싹틀 날 꿈꾸며
등 시린 긴 밤을 홀로 새운다.
※ 이 시인에게 '나목'이 특별히 눈에 띄는 까닭은 이 시인에게도 대상적 사물이 지닌 그 요소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체와 대상,시인과 사물(나목) 사이에 공통적으로 지니는 동질요소가
없거나 희소(희박)하다면 그 관심의 부재로 인해서 시가 생산될 수 없다고 본다.
박윤신 시인의 작품 중에는 <항아리>와 <빨래>도 눈길을 끈다. 그리고 동심어린 <돌탑>과
<조약돌>에도 관심이 간다. -인생급행 열차- 2017년 7월 2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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