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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보내면서
김길순
봄이면 꽃이 단풍보다 아름답다 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한다.
온실에서 자란 꽃은 쉬이 시들고
들에서 자란 야생화는 쉬이 시들지 않는다.
보낼 때마다 아쉬움이 남지만
인생은 기다리며 사는 것
매마른 가지에서 새순이 나오나니
자연에 순응하며 물처럼 흐르리라.
벌써 입동, 겨울이고 보니 어제의
단풍이 고왔다고
가을이 있어 행복했다고 말하리라.
가을을 보내면서
김길순
봄이면 꽃이 단풍보다 아름답다 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한다.
온실에서 자란 꽃은 쉬이 시들고
들에서 자란 야생화는 쉬이 시들지 않는다.
보낼 때마다 아쉬움이 남지만
인생은 기다리며 사는 것
매마른 가지에서 새순이 나오나니
자연에 순응하며 물처럼 흐르리라.
벌써 입동, 겨울이고 보니 어제의
단풍이 고왔다고
가을이 있어 행복했다고 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