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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물을 끓이면서나의시 2017. 12. 15. 01:30
커피 물을 끓이면서
김길순
커피잔도 계절을 탄다.
시원한 그림이 있는 잔은 주로 여름에
요즘은 좀 투박해도 좋고
포근한 느낌의 그림있는 잔을 고른다.
커피 한 모금씩
시나브로 음미 할 때
밝아 오는 새해의 희망도 살포시 한자락
아주 멀리서 손짓하는
초록 봄꿈도 끌어 올린다.
모닝 커피를 마실 때는
음악도 함께
오늘은 하이든 곡 "황제"현악
연주를 들으며 아침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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