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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땀에 대하여
    나의시 2018. 1. 24. 01:00





     

         땀에 대하여 

                                             김길순


     

    땀을 흘려보지 못한 사람은

    땀의 가치를 알지 못할 것이며

    놀라 보지 못한 사람은

    식은땀을 알지 못할 것이다.

     

    어제는 젊은 청년의 파트너가 되어

    탁구시합엘 나가게 되었다.

     

    상대는 청년도 있고 중년도 있었지만

    나는 노년이었다.

    하지만 마음만은 젊게 뛰고 싶었다.

     

    나와 함께 복식조로 나간 젊은이는

    갓 40이라고 했다.

    운동 도중 그의 얼굴에는 구슬 같은

    땀방울이 송알송알 맺혀있었다.

    7게임을 연이어 하면 힘도 들거니와

    부담감도 컸으리라.

     

    드디어 경기는 끝나고

         3등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나는 주로 식은땀이 났었는지

    얼굴에는 땀방울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는데

    런닝셔츠가 땀에 흠뻑 젖어있었다.

     

    운동이나 노동이나 노력한 만큼은

    땀을 흘리게 되나보다.

    식은 땀이건 열에 뜬 땀이건---



    ### 탁구 경기의 극치 (조병국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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