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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보리차 내음이나의시 2018. 1. 22. 01:00
구수한 보리차 내음이 / 김길순
겨울날 창문 겹겹이 닫힌 공간
주전자에서 물 끓는 소리 삐 하고 신호를 준다.
구수한 보리차 끓는 내음은 주방을 돌아
실내 공간마다 먹기도 전에 냄새로 채워준다.
샘물이 좋고 약수도 좋지만
난 아리수에 볶은 보리 한줌 넣고
끓인 물은 꼭 챙겨둔다.
특히나 감기가 왔을 때는
따끈한 보리차 한 대접 꿀꺽 들이키면
심장도 따끈따끈 이제야 살겠네.
바로 끓인 보리차였어!
하고 시원한 한마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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