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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로卞榮魯의 논개<論介>를 읽고나의 이야기 2018. 2. 7. 01:00
변영로卞榮魯의 논개<論介>를 읽고
임진왜란 때 진주의 의기義妓 논개論介가 촉석루에서 왜장 게타니(毛谷六助)를
유인하여 그를 낀 채 南江에 투신하여 殉國한 史實을 소재로 쓴 변영로 시인의 글이다.
아. 강남콩 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위에
양귀비꽃 보다도 더 붉은 그「마음」흘러라. 이 시에서 색채에서 전해오는
색감이 실지 보는것과 같이 또렸하게 다가온다.
임진 왜란 때의 의기義妓 논개論介가 당한 분노를 시에서 고스란히
말해 주고 있다. 흐르는 역사 속에 우리는 논개같이 나라를 위한 의기義妓를
생각 하면서 자나깨나 어떠한 처소에서라도 나라를 위하는 사랑은
한결 같아야 됨을 경각심을 같게 해주는 시 한편을 같이 감상 하고자 올린다.
-김길순-
논 개論 介 ― 변영로卞榮魯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릿답던 그 아미娥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石榴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
어이 아니 붉으야 ?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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