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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므른 꽃 / 조운나의시 2018. 6. 27. 00:30
【책】머므른 꽃 / 조운
비맞인 꽁봉오리 입술이 빨갛고나
이바람에 네가다시 흩날릴 줄 모르고서
한때올 번화로운꿈만 철이 없이 꾸느니
소리만 버럭질러도 활짝벌어질 듯하이
열흘이 다못되어 지잔느냐
석양에 네곁을거닐며 조심조심 딛노라.
※ <조운 시조집>은 책이 아니라 스승이었다.
남한의 문자 기지에서 철수한지 50년이 지나서 비로소
그의 복간 시집을 갖게 되었다.
자유에서 백석이 있다면 시조에는 조운이 있다.-생략-
-유재영(시인)이 표지 뒤에 한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