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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나의시 2018. 10. 10. 00:30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김길순
수많은 이들이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을 하며 건강식을 찾아서
골라 먹으면서도 분주하게 살아간다.
세일하는 대형마트에 휴일은 손님이 차고 넘쳤다.
그러한 인파에 몰려 당장 먹지 않아도 될
물건들을 나도 싣고 돌아왔다.
새날이 밝자 또 예약한 병원엘 가기 위해 서둘렀다.
병원엔 아픈 한자도 많았다. 휠체어에 앉은 환자들도 보이어 엄숙한 분위기였다.
어제 마트에서 살판났다고 시끌시끌한 분위기와는 대조적이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걸어들어 가면서 찬송가 한 소절을 부르게 되었다.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로 나가기 원~합니다.
나의 영적 감성은 저만치 숙연한 장례식장에라도 들어온 것처럼
엄숙하면서 저쪽 나라의 첫걸음을 한발자국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도 떠올랐다.
평소 봉사하는 생활이 몸에 배어야 어떤 경우에서도 두렵지 아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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