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김명옥 신간 시집(블루음계)

 

 

 

        

       

 

정배리의 봄

 

                       김명옥

 

추녀끝에 매달린 풍경 두엇

늦잠 든 바람 흔들어

달그랑

달그랑

 

부스러기 어둠 털어내고

울 너머

어깨 처진 목련 곁가지

사뿐 들어

돋을볕 쉬어 갈

자리 마련하라고

 

하얗게

하얗게

맴돌고 있다

 

♣ 김명옥 시인님의 서문 끝말미에 시와 손잡고 걷는 길,

   해넘이에도 쓸쓸하지 않을 겁니다.

   시가 있어서, 시를 쓸 수 있어서 고마운 삶입니다. -작가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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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내려 앉은 중랑천』중랑문인협회 회원선집

             2019 가 나왔다. 선집에 제가 쓴 시 3편 (하루살이, 섣달, 겨울나무) 도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