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산을 챙기면서
김길순
장마라고 일기예보는 연일 들려오지만
그 시원한 소나기 한 차례 내리지 않고
찌푸린 먹구름만 가득하는 날이 연속되네.
외출 시에는 우산을 가방에 넣고
비가 오겠지, 소나기라도 지나갈 거야.
그렇게 유월은 지나가고
칠월 초하루 아침 창밖에는
먹구름이 장마철임을 알려주는 듯
햇살이 보이질 않네.
오늘도 우산을 챙겨도
청포도가 익어가는 칠월이 좋아
마냥 즐겁기만 하다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푸른 별나라 풍경』최은하 시집을 읽고 (0) 2019.07.24 【책】『새로 읽는 한국고전문학사』 지은이(최강현) (0) 2019.07.19 【책】구상 시인 100주년을 기념 하면서 구상 시<오늘>시 한편을 올립니다. (0) 2019.06.29 【책】김명옥 신간 시집(블루음계) (0) 2019.06.28 【책】개미의 천재작가로 알려진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가 우리나라에 오다 (0) 2019.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