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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미
    나의시 2020. 1. 6. 00:00




         동해안 반건조 참가자미 (3미)1팩



    가자미

                                     김길순



    속초 바다에서 유영하다

    고기잡이 배에 실려왔구나.


    부둣가  공판장을 거쳐

    해풍을 맞아가며 건조되어

    시장에서도 납짝 엎드려있구나.


    좌판대에 올라 있지 못하고

    아낙네 고무다라에 담겨

    무더기로 저렴하게 팔려가는가


    어릴 때 먹던 그 맛 못잊어

    속초여행 때 한 무더기 사왔는데

    냉동실에서도 납짝 엎드린 채

    겸손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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