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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 시<산이 날 에워싸고>한편을 올립니다.나의 이야기 2020. 5. 11. 00:10
박목월 시<산이 날 에워싸고>
김길순
누구든지 이 시는 수월하게 감상하고 이해 할 수 있는 서정시이다.
자연에의 뜨거운 향수가 애틋하게 열망 되고 있다.
자연 자체로써의
순수 자연을 그려내는 시인을 '자연파'라 하는데
박목월은 당시 청록파
시인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면서도 자연에 대한 친화와 애정이라는
공통적인 동류의식을 지니고 있었다.
산이 날 에워싸고
-박목월-
산이 날 애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어느 산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팍에 호박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구름처럼 살아라 한다.
바람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청록집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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