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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김억- 봄은 간다, 외 1편나의 이야기 2021. 3. 23. 00:05
봄은 간다 - 김억
밤이도다.
봄이다.
밤만도 애달픈데
봄만도 생각인데
날은 빠르다.
봄은 간다.
깊은 생각은 아득이는데
저 바람에 새가 슬피 운다.
검은 내 떠돈다.
종소리 빗긴다.
말도 없는 밤의 설움
소리 없는 봄의 가슴
꽃은 떨어진다.
님은 탄식한다.
봄바람 - 김억
하늘 하늘
잎사귀와 춤을 춥니다.
하늘 하늘
꽃송이와 입맞춥니다.
하늘 하늘
어디론지 떠나갑니다.
하늘 하늘
떠서 도는 하늘 바람은
그대 잃은
이 내 몸의 넋들이외다.
※ 호 안서 김억은 주요한과 더불어 초창기 한국 시단의 기초를 마련한 시인으로서 그 시사적위치가 확고하다.
1918년 <태서문예신보>에 <봄은 간다>를 발표하여 국내 시단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그의 시세계는 〈해파리의 노래〉·〈안서시집〉(1929)·〈안서시초〉(1941)의 시기로 나눌 수 있다. 〈해파리의 노래〉는 자유시의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안서시초〉의 시대에는 7·5조의 민요시 형태를 보여준다. 후기 시에 보이는 정형성은 뒤에 그가 한시를 번역하면서 영향받은 듯하다. 시집 〈금모래〉(1925)·〈민요시집〉(1948), 희곡 〈젊은 그들〉(1933), 수필집 〈사상산필〉(1931), 번역시집 〈기탄잘리〉(1923) 등이 있으며 한시를 번역한 〈망우초〉(1934)가 있다.
- 작성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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