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 추야우중(秋夜雨中)(최치원)나의 산문 2022. 2. 19. 00:03
추야우중(秋夜雨中) 최치원의 작품
秋風唯苦吟(추풍유고음)
世路少知音(세로소지음)
窓外三更雨(창외삼경우)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한자풀이
秋(추) : 가을 唯(유) : 오직 苦(고) : 괴롭다 吟(음) : 읊다
路(로) : 길 窓(창) : 창 更(경) : 시각 燈(등) : 등불
萬(만) : 일만이 작품은 당나라에서 문장가로 이름을 떨쳤던 최치원이 자신을 알아 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고독과 외로움을 표현한 5언 절구의 한시이다.
*갈래 : 한시, 5언 절구
*성격 : 서정적, 애상적
*제재 : 비 내리는 가을밤
*주제 : 자신의 뜻을 펴지 못하는 지식인의 고뇌/고국에 대한 그리움최치원의 생애와 작품 세계
최치원은 당나라에 유학하여 빈공과에 급제하고 뛰어난 문장가로 이름을 떨친 지식인이다. 하지만
당나라에서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재능을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소외와 고독감을 피할 수 없었다.
이때의 심정을 잘 표현한 작품이 ‘촉규화’와 ‘추야우중’이다. 이후 최치원은 신라로 귀국하게 되는데,
귀국 후 기울어 가는 신라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문집인 ‘계원필경’을 임금에게 올리고, 내정 개혁을
촉구하는 글을 짓기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러나 6두품이라는 신분적 한계와 당시의 혼란한
정치적 상황에 부딪혀, 많은 비난과 냉대를 받을 뿐 자신의 뜻을 실현시킬 수 없어 좌절한다.
결국 최치원은 세상을 버리고 가야산에서 은둔하며 살게 되는데 이때 ‘제가야산독서당’이라는 작품을
지었다. 그 후 어느 날 그는 아침 일찍 숲 속에 신을 벗어 놓은 채 가야산으로 들어가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작성 김길순-
공감은 아래 하트를 눌러 주세요.
'나의 산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이 맑아야 말이 맑다 (0) 2022.02.24 (시)(박춘근 작가의 수필)'김일병의 효심'을 읽고 (0) 2022.02.21 나는 경순왕의 후손이다 (0) 2022.02.16 정월 대보름은 한국의 세시 명절의 하나 (0) 2022.02.14 까치까치 설날은 (0) 2022.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