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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맑아야 말이 맑다나의 산문 2022. 2. 24. 15:34
마음이 맑아야 말이 맑다
김길순
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 말을 말을 것이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이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 모로미 죠해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씨의 시조다. 결구인"말 모르미 죠해라" '모르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쓸데없는 말을 함부로 하는이가 있기에 이런 시조가 쓰여진 것으로 여겨진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변증법의 발명자라고 일컬은 제논(Zenon)은 "인간이 귀 두 개와 혀 하나를
가진 것은 남의 말을 좀 더 잘 듣고 필요 이상의 말은 하지 못하게 함이다."고 말했다.
특히 요즘 선거철을 앞두고 상대방 말이 쏟아져 나온다. 말은 인격의 표현이다. 마음이 맑으면 말이 맑고,
마음이 흐리면 말이 흐리다. 제멋대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사람은 싫은 소리를 듣게 된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않고, 써서는 안되는 글을 쓰지 않는 법이 상책이라는걸 요즘 더욱 느끼게 된다.
진실이 배어있는 조용한 말이 폭풍을 일으킨다.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마구 퍼부어대는 말은 공허하고
허무할 뿐이다. 문학사계 편집인 글을 읽고 동감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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