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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겨울 새벽녘나의 이야기 2022. 12. 21. 00:01
겨울 새벽녘
김길순
겨울 새벽녘
삼라만상은 말하지 않아도
다가오는 풍경들은 시리게 보이네.
추워서 시리고
가는 해 잡을 수 없어 시리고
찬 기운에 무릎이 시리고
눈도 이도 시리고
온 세상이 시린 것뿐이네.
어둑새벽 날이 새면
여명이 가슴을 녹여 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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