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봄날」지표로 솟아나는 새싹은 불꽃이다.나의 이야기 2023. 4. 4. 00:01
봄날,
지표로 솟아나는 새싹은'불꽃이다.
흙 속에서
겨우내 지열로 달아오른 밀알들이
일시에 터지는 폭발
신들의 성냥개비다.
- 오세영,<봄날> 중에서
※ 이 시를 보고
시인은 봄날 밀알들이 땅을 뚫고 내미는 새싹을 불꽃, 혹은 폭발, 성냥개비와 같은
것으로 비유 하고 있다. 비유를 통해 새싹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불꽃은 따뜻하므로, 폭발은 강렬함으로 , 성냥개비는 잠재된 힘으로 비유적 의미를
형성한다. 이러한 비유들은 지각 이미지만으로는 전달하기 힘든, 새싹이 지닌 강한
생명력을 보다 구체적으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작성 김길순-
오세영대학교수, 시인출생1942년 5월 2일, 전남 영광군
소속서울대학교명예교수
학력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박사
데뷔1968년 현대문학 '잠깨는 추상' 등단
경력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수상2014. 제4회 김준오시학상
제주 한라산 좀 향유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슬비 (85) 2023.04.06 (詩) 봄은 고양이로다 (89) 2023.04.05 (詩) 하나밖에 없다 외 별국 (85) 2023.04.03 (詩)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외 1편 (69) 2023.04.02 목련꽃 바람 4월을 맞이하며 (82) 202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