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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시인의 여행나의 이야기 2024. 8. 16. 00:01
시인의 여행
여서완
바람이 손 잡으려면 바람과 노래하리(風)
구름과 손잡고 비가 되리(水)
태양과 하나 되어 빛이 되리(火)
지구에 입 맞추듯 땅 위를 걸어가리(地)
텅 빈 듯 가득찬 우주 에너지에 내 가슴 맡기리(空)
크레타 섬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지에 새겨진 문구처럼···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나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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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월간문학 8월호에 실린글
● ● 여서완-시인이자 시낭송가, 소설가이며 사진작가이자 여행작가이기도 하다.
주요 시집으로는 <태양의 알> <영혼의 속살> <하늘 두레박> <사랑이 되라> 외에도 공동시집들이 다수
있으며 시와 함께한 여행 에세이집으로 <시인의 여행>이 있다. -작성 김길순-구글 이미지 발췌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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