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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금강산을 / 김길순
사진 작품 앞에서 찍은 사진
마지막 오는날 버스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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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동요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이 노래를 유년 시절 부터 많이도 불러었다. 늘 금강산을 보고 싶어 했었는데 대학 동문회 단체로 간다기에 나도 나선 것이다. 금강산 초입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머리가 산으로 올라갔네요. 오르면 오를수록 일만이천봉의 묘미의 산봉우리는 노래 그대로 감탄 또 감탄이었다. 계곡에 냇물은 흘렀으나 철조망이 쳐졌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산길 직진 하면서 보이는 산만 감상했었다. 꿈에도 못 잊을 그리운 금강산을 마음에 담아 와서 지금까지도 일만이천봉우리들을 잊지 못한다. 2박 삼일 다녀왔음.
(1절)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 이천 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 금강산
(2절)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밟힌 자리
흰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 아래 산해 만 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원한 풀릴 때까지
(3절)
기괴한 만물상과 묘한 총석정
풀마다 바위마다 변함없는가
구룡폭 안개비와 명경대물도
장안사 자고향도 예대로인가
(후렴)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더럽힌 지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