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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산
    나의 이야기 2025. 3. 17. 00:01

     

     

     관악산 

                                     엄한정

     

    날이 새고 눈만 뜨면

    해와 같이 오는 손님

    관악산이 거실로 들어와 친근하게 웃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꽃이 피고 지는 것은 물을 것도 없고

    강감찬 장군과 조선의 대학자 신위의 고향이며

    미당 서정주 시인이 살던 이 고장

     

    내 안락한 미음의 터전

    이곳에 순박한 사람들과

    이제까지 살았고 또 얼마나 살는지

     

    사는 날이 고마운데

    어디에 대고 감사할까

    은혜에 감사하는 찬양 시를 써보아도

    이로는 부족하여 천 번 만 번 절한다.

     

    *
    2025년 문학사계 봄호 발표 시

     

    **************

     

    엄한정:

    1936년 인천 출생. 서라벌예술대학 및 성균관 대학교 졸업.

    1963년 아동문학(박목월 추천)지와 현대문학(서정주 추천) 지로 등단
    시집 <낮은 자리> <연산담화>, 풍경을 흔드는 바람. 나의 자리.등

    한국현대시인상본상. 성균문학상 본상. 한국문인협회감사.
    국민훈장석류장. 한국현대시인상본상. 한송문학상. 미당시맥상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역임. 한국현대시인협회 부회장. 교직 40년 경력.

    -작성 김길순-

     

     

    관악산 구글 이미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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