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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안은 솟대 기러기전체보기 2011. 4. 24. 05:51
꿈을 안은 솟대 기러기 / 김길순
높은 장대 끝에 올라 먼 하늘을
보면서 안테나를 세운다.
마을의 공통적 염원을 안고
안녕을 비는 솟대 기러기
눈이 오면 눈옷을 입고
소나기 오는 여름날은
빗물 받으며 쏟아내는 눈물
주루룩.
오늘 청풍명월 봄 하늘을 바라보며
반지르르한 몸매로 날 부르네.
호수 건너 바다 건너 온 세상을
같이 굽어 보자고 날 부르네.
꿈을 안은 솟대 기러기가.
※ 그림출처 다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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