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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삶
김길순
지난 시절은
동화 속의 꿈같은 이야기로 바뀌었네.
기차소리 칙칙폭폭 연기 날리면서
산모롱이 돌아가던 기차의 여운은
옛 영화 장면에서나 찾아 볼 수 있지.
사람들은 현대 문명을 좋아 하면서도
정신이 황폐해 지니까 순수한 사랑과
원시적 생명을 찾고 싶어도 하지.
저 푸른 풀밭에
잔잔한 물가에서 낭만만을 위해 서만
살 수 없는 것이 현대인의 삶,
문명의 밤은 편리하면서도 더 정신의
춘궁기에 빠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