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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향기
김길순
장미꽃 깊은 곳엔 가시가 있지
아름다운 만큼 제몸을 지키는
무기라고나 할까.
향기가 온몸을 녹인다 할지라도
가까이 볼을 부빌 수는 없지
별빛이 흐르는 밤
지나가는 발걸음을 멈추게하는
수밀도 같은 향기
깊은 밤에도 제몸 녹여가며
꽃을 지켜주는 가시
빛깔은 요염해도
향기를 팔지 않는 유월의 장미.
장미꽃 향기
김길순
장미꽃 깊은 곳엔 가시가 있지
아름다운 만큼 제몸을 지키는
무기라고나 할까.
향기가 온몸을 녹인다 할지라도
가까이 볼을 부빌 수는 없지
별빛이 흐르는 밤
지나가는 발걸음을 멈추게하는
수밀도 같은 향기
깊은 밤에도 제몸 녹여가며
꽃을 지켜주는 가시
빛깔은 요염해도
향기를 팔지 않는 유월의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