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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반지
김길순
꿈을 먹고 살던 어린 시절
하얀 클로버 꽃을 꿰어서
손가락에 끼우면
보석반지 보다 더 큰 기쁨을 주었지.
손가락에 감아 돌린 꽃반지
봄눈에 피어나는
매화꽃이 되기도 하였다네.
사람은 꿈을 먹고 산다는데
꽃반지와 꿈은 어디로 가고
반지 닮은 둥그런 달무리만 촘촘하네.
꽃반지
김길순
꿈을 먹고 살던 어린 시절
하얀 클로버 꽃을 꿰어서
손가락에 끼우면
보석반지 보다 더 큰 기쁨을 주었지.
손가락에 감아 돌린 꽃반지
봄눈에 피어나는
매화꽃이 되기도 하였다네.
사람은 꿈을 먹고 산다는데
꽃반지와 꿈은 어디로 가고
반지 닮은 둥그런 달무리만 촘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