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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쿠다니의 밤길
-일본-
김길순
천년 전
숲길을 걷듯
산길을 간다.
유황물에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계곡을 지나다 보면
어둠 속 등불 켜든 주막집들
노스텔지어의 손수건을 흔든다.
처마 밑에 떨어지는 나막신 소리
기모노 자락 붙들고 바람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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