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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과 스카프
김길순손수건하면 이별이 떠오르고
스카프하면 연정이 떠오른다.
친구든 연인이든 헤어질 때 손수건을
주고받으면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다.
스카프를 선물 받으면 목에 두를 때 마다
준 사람이 기억에 남기 마련이다.
남편이 여행 끝에 사온 스카프도
친구가 준 선물도
모두 종류별로 기억이 다르게 남지.
그 중에
아들이 사온 실크스카프는 한 겨울
쨍한 칼바람에도 나의 목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스카프이네.
아들의 어릴 때의 체온도 같이
느낄 수 있어 스카프를 두를 때는
멀리 북경에 있는 아들이 생각나지.
실크 스카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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