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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준비를 하면서전체보기 2011. 11. 16. 16:26
김장 준비를 하면서
김길순
세상이 아무리 춥고
눈 내리는 겨울이라 할지라도
우리내 김장김치만 있으면마음이 넉넉해지고 따듯 해 진다네.
곰삭은 새우젓과 멸치젓
황석어 젓
갈치젓
이렇게 바다의 산물이
배추와 섞어지면
고향의 맛을 낼 수가 있네.
김장하면 스치는 생각
그 옛날 어머니들은 우물물을 퍼 올려서
배추를 씻었다지.
그 수고로움이 떠오르네.
주문한 절인 배추가 올 때까지
나는 부지런히 양념준비를 하면서,
포기포기 쪼개어 담그야
내 나라맛을 낼 수 있는 김장김치
내사 못 잊고 또 담그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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