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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의 변신
김길순
햇살 쨍하게 내리다가도
눈내리는 혹한 추위에녹았다 말랐다 하는 명태.
투명한 고드름이
꼬리 끝에 달렸다 녹으면서
갯바람 스치고 별들 총총
바닷가 건조장의
밤낮은 지나고 또 지나
춘삼월 훈풍이 불어오면
명태에서
동태에서
황태로 재생하는 모습
명태 새끼는
노가리로 변신을 하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명태가 황태 되는 순간
북어국으로 뚝배기 그릇에 담기어
식탁에 찾아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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