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의 하루
김길순겨울이 지나가고 있네요.
매서운 칼바람 속에
체온의 온기를 느끼며
내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어 날마다
언 길을 잘도 걸어 왔네요.이 모든 것이 고맙기만 하네요.
찐빵 집 솥뚜껑에서
모락모락 아지랑이가
느릿하게 피어오르네요.
생선가게 매대 위에서
뻣뻣하게 언 생선이
푸른빛 돌며 바다 한 자락
얹어 놓네요.
나의 두터운 외투도 뒷줄에 밀려나는,
벌써 햇살은 우유 빛 같이
화사하게 마음을 열어 주네요.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센스 있는 말 한마디가 (0) 2012.02.17 사랑하는 사람! 가까이 있으면 좋다 (1) 2012.02.16 사람이 아쉬워하는 몇 가지 말 (0) 2012.02.15 돈이 행복의 제일은 아니란걸 (0) 2012.02.14 커피 향을 맡으며 (0) 201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