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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틀 속의 꽃밭을 보듯전체보기 2012. 3. 18. 17:25
수틀 속의 꽃밭을 보듯
김길순
춘삼월 꽃들도
눈 내리는 백설도
볼 수 있는 세상은
수틀 속 곱게 수놓은
꽃밭 세상 같다.
밤이면 파란창공 보석 같은 은별
달님 해님도 모두 아름다운 세상
산속에서 저녁노을을 보라
온통 불덩이 같이
정열적으로 타며
마음이 붉게 타오름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지구 속에 움직이고 숨 쉬는
모든 것들을
수틀 속에 담는다면 꽃밭 같은
요지경 세상이다.
우리는 그 속에서 태어나
수틀 속에 반짝이다가
별같이 살아지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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