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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명 작품 소개> 외 엉겅퀴꽃을 보며 / 김길순전체보기 2012. 6. 2. 06:00
엉겅퀴, 윤후명 작품
윤후명 작품(문학의 오늘)에서 발췌
지난 3월 21일 부터 일주일간 인사아트센터에서 윤후명 작가는 화가로서의
첫 개인전 <꽃의 말을 듣다>를 열었다. 개막전에는 시인과 소설가와 평론가 등
전방위 문화예술가 100여 명이 모여 작품을 감상하며 화가 데뷔를 축하했다.
사랑의 본질을 찾아 늘 헤매이는 사람이 있다. 세상의 잊혀진 어느 귀퉁이에 숨어있을지
모르는 그것을 찾아 헤매는 길 아무도 모르게 홀로 가는 고행, 그곳에 이르러 한 송이 꽃
같은 사랑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을까.세상이 종말에 이르더라도 그 한 송이 꽃을 발견할
수 있다면 생(生)을 자기 것으로 간직하게 될것이다. (문학의 오늘 특집) 편집자 글 발췌
엉겅퀴꽃을 보며
김길순
새벽 물안개 젖어 있는
청풍 호숫가 마을
주홍색 엉겅퀴 꽃들이
가슴을 여네.
영롱한 이슬이 맺힌 꽃송이들
상상의 실낙원의 별을 본 듯
신비하게 다가오네.
여름바람 부는 청풍호숫가에서
눈으로는 엉겅퀴
마음으로는 푸른 바람을 마셨네.
여름 새벽
엉겅퀴 꽃을 보며 보석같이 빛나는
시간에 젖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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