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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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사람 얼>내용나의 이야기 2023. 1. 16. 00:01
「들사람 얼」내용 함석헌 씨가 품은 것은 영원이요 무한이다. 그러므로 꽃마다 잎마다 열매를 내기 위하여는 떨어져야 하고(현실은 없어지고), 그 씨는 또 더 많은, 더 새로운 씨를 위해 땅 속에 들어가야 한다. 사실이 중요하지만 사실은 사실이 되어야 하고, 사실에 이르러야 한다. 참에서 있음이 나오지만 '있는' 것이 참도 아니요, '있던' 것이 참도 아니다 . '있을' 것, 있어야 할' 것이 정말 참이다. 시(始)가 종을 낳는 것이 아니라, 종이 시를 낳는다. 신화는 있던 일이 아니요. 있어야 할 일이다. 신화를 잃어버린 20세기 문명은 참혹한 병이다. 신화는 이상이다. 이상이므로 처음부터 있었을 것이다. 알파 안에 오메가가 있고, 오메가 안에 알파가 있다. 이 문명이라는 것은 알파도 오메가도 잃고 중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