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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운 책들이
김길순
한권 속에 수많은 경험들과 시대의 흐름이 들어 있다.
내면의 세계를 글로다 표현해 놓은 책 저마다 자기 색깔을 내며 진리 탐구를
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그런데 요즘와선 책들이 홍수처럼 밀려나오니 바쁜
일상에 일일이 다 읽기는 힘이 들고 버겁다. 자녀를 여러 해 동안 공부를 시키
다 보면 나중에는 책이 쌓인다. 제 보금자리를 떠난 후에도 책은 남기 마련이다.
늘어난 책에 비해서 주택의 크기를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다.
그래서 인지 분리수거 날 보면 책이 아주 많이 나오는 걸 본다.
유명한 위인전이라든가 사회 종교 철학 경제 문학서적 참으로 중요한 책들이
많이 나온다. 모두들 아까워 하지만 살아가는 공간이 적기 때문에 분신 같은
책들을 어쩔 수 없이 버린다.
나도 요즘 몇 날을 책 때문에 고민을 해 봤다.
남편 앞으로 보내온 책들이 몇 날만 지나면 거실한쪽까지 채워진다.
많은 량을 학교로 기정을 했건만 감당 할 수가 없다.
궁리 끝에 가까운 곳에 책만 쌓아둘 집을 구하러 다녔다.
막상 책을 다른 곳으로 분리 해놓으면 사람도 따라가기 마련이고
아니면 책 따로 사람 따로 아주 신경이 쓰일 것 같았다. 밤새 고민끝에
이대로 살기로 했다. 능력의 한계는 턱없이 부족하다.
요즘 책들이 공간 때문에 수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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