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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을 보내는 기도전체보기 2012. 12. 30. 06:34
2012년을 보내는 기도
김길순
참 바쁘게 뛰어왔다.
바로 오늘이 마지막 하루 남은 해를 보내는 날이다.
여행도 봉사도 해보고 싶은 한해였다.
열대지방에 가서 그 푸른 물과 작열하는
태양을 벗 삼아 몸도 태워 보았다.
대통령선거에 열전 하는 방송도 들었고
해를 품은 달 애절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도 보았다.
바쁜 나날에도 블로그를 놓지 않고 이어왔다.
아직 바라는 요망이 많다는건
건강이 나를 지탱해 주기 때문인가.
오늘은 온 누리에 잠이 들듯 고요한 흰 눈 내리는 세상이다.
떠돌이 고양이는 자동차 아래로 몸을 숨기고 있다.
오! 신이시여.
굶주림에 얽매인 아프리카 난민들에게도 금싸라기 같은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 주옵소서.
그리하여 내일로 가는 새로운 세월의 열차에
모두 같이 승차하게 해달라는
연말의 기도를 두손모아 드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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