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며전체보기 2013. 3. 19. 06:47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며
김길순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노라면
바람 속에 노래 소리 들린다.
자그만 간이 무대에서 노래와 기타를 치며
젊은 꿈들과 희망이 넘쳐나고 있다.
지나가다 그 소리에 발 멈춰서면
가까이서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관객이 된다.
어제도 그제도 십 년 전에도 마로니에 공원엔
생동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세월이 흐른다 해도 이대로
구김살 없는 발랄한 표현을 펼칠 수 있는
젊음의 문화공간이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