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공원에서
김길순
난지도의 추억을 애써
감추지 않아도
이젠 길섶의 풀잎들이며
억새꽃은 잿빛을 털며
노을빛에 흔드는 깃털이
따사롭다.
바람개비는 돌아가고
내가 오른 산은 정상이지만
오래전 쓰레기를 쌓아올린 태산이구나
높다고 모두들 하늘 공원이라 부르네
하늘공원에서
김길순
난지도의 추억을 애써
감추지 않아도
이젠 길섶의 풀잎들이며
억새꽃은 잿빛을 털며
노을빛에 흔드는 깃털이
따사롭다.
바람개비는 돌아가고
내가 오른 산은 정상이지만
오래전 쓰레기를 쌓아올린 태산이구나
높다고 모두들 하늘 공원이라 부르네